전라남도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친환경농산물 유통․소비 활성화와 임산부의 건강을 위해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공급하고 나섰다.

전라남도가 올해 첫 도입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은 순천, 나주, 해남, 장성, 신안 등 5개 시군이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11일부터 나주 소재 농협 친환경농산물 물류센터에서 첫 공급이 시작됐다.

5개 시군 임산부는 읍면동사무소 방문 또는 이메일로 신청하면 되고, 총 비용의 20%인 9만 6천원을 부담하면 임신부터 출산 후 1년까지 최대 12개월간 사용 가능한 꾸러미 구입비 48만원을 농협몰 포인트로 지원받게 된다.

농협몰 쇼핑몰과 스마트폰 앱으로 원하는 꾸러미를 주문하면 집에서 택배로 손쉽게 받아볼 수 있다.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는 도내서 생산한 친환경 쌀을 비롯, 신선채소, 과채류, 유기수산물(미역)과 무항생제 축산물(소고기, 달걀), 유기가공식품 등 다양한 품목을 넣어 3만원에서 6만원 상당의 8종 꾸러미로 구성해 임산부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아울러 전라남도는 시범지역 임산부의 희망 물품을 조사하고 사업수혜자의 의견 등을 반영해 공급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또 시기별 제철 과일 꾸러미, 이유식 꾸러미, 전문가가 추천한 영양꾸러미와 판로에 어려움을 겪은 농가 도움 꾸러미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동찬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사업이 코로나19로 침체된 우리지역 친환경농산물 소비시장에 활력소가 될 것이다”며 “임산부에게 건강한 농산물을 공급해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친환경농산물 소비시장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코로나19 민생경제 종합대책 일환으로, 농식품부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시범사업 지원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추가 공모에 참여할 시군을 모집 중에 있다. 현재까지 7개 시군(여수, 곡성, 장흥, 영암, 영광, 완도, 진도)이 참여를 희망하고 있어 향후 혜택 받는 임산부와 농업인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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