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초 외국인 주민을 위한 지원기관인 음성군 외국인지원센터(센터장 유기향)가 관내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책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음성군은 전국 82개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외국인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2020년 1월 기준 등록외국인 인구는 9천470명으로 전체인구 10만4천476명의 10%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지원센터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민간 외국인단체에 마스크 600매를 배부하고, 각 읍·면에 다국어로 된 예방 홍보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코로나 예방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불법체류 외국인의 경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어도 병원 진료를 꺼릴 수 있어, 예방수칙과 더불어 ‘불법체류자 통보 의무 면제제도’ 다국어 리플릿을 배포해 불법체류자들도 마음 놓고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다국어 리플릿은 충북지방경찰청의 협조를 얻어 △한국어 △영어 △베트남어 △중국어 △몽골어 △우즈베키스탄어 △필리핀어(따갈로그) 등 총 7개 언어로 제작했으며 ▲관내 산업단지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 ▲민간 외국인단체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유기향 외국인지원센터 센터장은 “언어와 문화가 다른 외국인이 감염병 예방과 치료에서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적극 홍보할 것이다”며, “외국인지원센터가 본격 개소한 이후에도 의료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의료지원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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