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드론을 긴급 투입했다.

9일 군에 따르면 군은 ‘코로나19’ 차단방역을 위한 민․관합동 드론방역단을 구성해 3월 7일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 드론방역단은 지난해 영동군의 지원을 받아 구입한 농업방제용 드론을 보유하고 있는 3개 농가와 드론조종자격증을 소지한 공무원 6명으로, 2개 방역반과 1개 지원반으로 구성되었다.

다양한 농작물 방제에 활용되고 있던 영동군의 드론이 이번에는 군민안전과 건강을 위해 코로나 19 방역활동으로 무대를 옮겼다.

방역단은 3월 7일부터 교육지원청의 협조를 받아 관내 26개 학교와 3개 유치원 운동장 등 시설외부 방역소독을 지원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소독활동이 어려운 곳을 신속하게 방역할 수 있어 학교 관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 번 공중에 뜨면 약10분동안 10L 분량의 소독제를 0.5ha에 분사할 수 있어 넓은 면적에서 효율적인 소독이 가능하다.

또한, 군민운동장, 용두공원, 영동천변 산책로 등 다중이용 장소 중, 드론비행이 가능한 지역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군은 추후 수요와 효과를 검토해, 차량과 인력 출입이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지역의 학교 건물, 운동장, 공공시설 등 방역 사각지대에 방역 드론 투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활동에 솔선하여 참여하고 있는 심천면 단전리 박병길 외 2개 농가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를 이겨내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군의 차단방역활동에 작은 힘이나마 보탤 수 있어 뿌듯하다”라며, “자부심과 감사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영동군은 지난해 쌀 전업농 등의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 등 생산비 절감을 위하여 농업용 드론지원사업으로 3개 농가에 방제용 드론 3대를 보급했으며 2대를 군에서 확보하여 활용하고 있다.

또한, 첨단 농업용 드론 활용 기반조성을 위해 농가 20명과 공무원 8명의 드론조종자격증 취득을 지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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