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본격적인 상춘시즌을 맞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트레킹코스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에서 봄맞이 대청소를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는 국토교통부 지원사업으로 섬진강을 중심으로 하동송림공원∼남도대교∼광양다압면∼섬진교를 지나는 41.1㎞로 조성됐다.

자전거 길로 조성된 광양구간 20.2㎞를 제외한 하동구간 20.9㎞는 송림에서 화개장터까지 크게 4개의 존의 산책로로 이뤄졌다.

테마로드에는 천년녹차, 은모래, 두꺼비바위 등 주변의 자연과 지명을 본 따 만든 12개의 쉼터가 곳곳에 위치해 아름다운 섬진강을 구경하며 잠시 쉬어갈 수 있다.

특히 100리 테마로드는 화개장터와 최참판댁, 평사리공원 등과 함께 지역의 주요 관광자원으로 봄철이 되면 섬진강 마라톤대회, 화개장터 벚꽃축제 등과 연계해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기간제근로자를 통해 테마로드 전 구간의 상시적인 정비를 진행하고 있으며, 군청 전 부서와 읍면, 지역내 기관·단체가 책임구역을 맡아 관리하고 있다.

군은 본격적인 관광시즌을 맞아 지난 5·6일 이틀에 걸쳐 전 구간을 대상으로 지정구역별 대대적인 환경정비 활동을 벌였다.

각 부서와 읍·면에서는 담당구간의 쓰레기 수거와 잡초제거 등 자연정화 활동을 통해 해당 구간을 정비하고, 보수가 필요한 각종 시설물은 곧바로 개선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축제가 취소되고 관광산업이 위축됐지만 매화가 피는 봄을 맞아 테마로드 환경정비를 통해 하동을 찾는 관광객들이 조금이라도 더 봄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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