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관내 불교사암연합회, 기독교연합회, 천주교 대전교구 등 종교 단체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종교행사를 취소·연기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관내 종교시설 710여개소에 서한을 보내 “코로나19가 전국은 물론 천안에도 발생해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심각 단계 해제 시까지 만이라도 행사, 집회, 예배, 법회, 미사 등을 취소 또는 연기해 달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또 동시에 건물 내·외 자체방역, 유증상자 발생 시 신속한 신고 등을 조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서한 외에도 50인 이상 신도가 있는 대형 종교시설을 시청 간부가 직접 찾아 감염병 대비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있으며, 종교시설에서 법회나 예배를 자제하도록 협조를 구하고 있다.

이에 천주교는 9일까지 미사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으며, 일부 불교 시설도 종교관련 집회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교회는 지난 1일부터 예배를 전면 취소하고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고 있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지역사회 불안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종교단체에서 적극 앞장서주실 거라 믿는다”며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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