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개학이 3주 연기됨에 따라 판로가 막힌 학교급식용 친환경 농산물을 교육청 직원들이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6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학교급식으로 납품하기 위해 생산한 농산물을 처분할 수 없어 시름에 빠진 농가를 돕고,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교육청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판매하는 농산물은 충남친환경농업연합이 제공하는 상추, 시금치 등 채소꾸러미와 토마토, 딸기 등 과일꾸러미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격은 각각 1만 원과 2만 원이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사람들이 모이는 별도의 장터를 개설하지 않고, 개별 주문을 받아서 직접 수령하는 방식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자와 소비자가 접촉하지 않도록 교육청 현관 앞에서 구매자가 손수 농산물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충남교육청은 코로나19의 충격에서 벗어나 지역경제가 안정화될 때까지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 그리고 학교에서 릴레이 캠페인 형식으로 친환경 농산물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번 판매를 통하여 어려운 농가에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며 “추후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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