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6일 부산․울산․경남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공동대응하기로 합의한 이래 첫 사례가 나왔다. 부․울․경이 뜻을 모아, 확진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대구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대구시는 2월 29일에 현재 확진환자가 2천 명을 넘어서, 병상․인력․물자 모든 면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타 시․도의 지원을 거듭 호소해왔다.

이에 부산과 경남은 3월 2일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시에 현물과 현금을 합해 각 1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부산은 성금과 함께 의료진 식사를 위한 곰탕을 지원한다.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설립된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으로 각 지자체, 정치권, 연예인 등이 이 기관을 통해 대구시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앞서 울산 또한 이미 이 기관을 통해 대구시에 1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앞으로도 부․울․경은 대구 지역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다.

부산시의 확진환자는 3월 1일 10시 기준 총 76명이다. 그런데 현재 1만6천 명이 넘는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257명의 유증상자가 확인되어 검사가 진행 중이고, 29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1,100명의 온천교회도 확진환자가 추가로 발생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앞으로 일주일이 최대 고비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산시는 대구시의 가장 큰 문제인 병상 부족 문제에도 사안별로 협의해 지원할 예정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코로나 19 대응을 위해서는 경계를 넘어서는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다만 부산지역의 상황을 고려하여 대구의 요청이 있으면 사안별로 협의하여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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