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천성당 3월14일까지 폐쇄

- 불교사암연합회 모든 행사 무기 연기

- 기독교연합회 주중 예배 취소, 주일 낮 예배만 진행

충북 옥천군 김재종 옥천군수가 코로나19 지역 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관내 종교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김 군수는 22일(토) 집무실로 옥천군기독교연합회 최영만 회장을 비롯해 옥천성당 평협회(평신도회) 주재홍 회장, 옥천불교사암연합회 혜철 회장 등 종교단체 대표자 6명을 초청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 군수는 “대구, 대전, 청주 등 인접 대도시에서 확진 환자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밀폐된 공간에서의 바이러스 전파력이 생각 외로 강해 두려움을 느낀다” 며, “ 종교단체에서 이번 사태가 우리지역 내로 확산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지금처럼 계속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천주교에서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 동의하여 22일 저녁부터 3월 14일까지 관내 옥천, 청산, 이원 성당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불교계에서도 관내 모든 사찰에서 법회 및 행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또한, 기독교에서는 모든 주중 예배를 취소하고 주일 낮 예배만 축소해 진행할 것을 적극 권고할 계획이고, 예배 시 개인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을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임순혁 보건소장은 “가급적 사람 모임 자체를 중지하고,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책이라 할 수 있다”며, “ 만약 종교시설에 사람들이 모인다면 최소한 발열 및 감기 증상자 출입제한, 대구 등 확진지역 방문자 자가격리 및 군 보건소 통보조치, 하루 2차례 이상 자체 소독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군 보건소에서는 종교단체에 휴대용 소독기와 소독약을 무료로 대여하여 종교시설 소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옥천군은 22일부터 관내 다중이용시설인 옥천국민체육센터(수영장·헬스장)와 옥천체육센터, 생활체육관, 평생학습원(도서관)과 청소년 문화의 집, 청소년 수련관 등을 전격 폐쇄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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