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럼 유난히도 따뜻했던 지난 주말 소설 <토지>의 무대 하동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에서 새 생명이 태어났다.

하동군은 최참판댁에서 키우는 어미 소가 지난 15일 몇 시간의 진통 끝에 낮 11시 35분경 건강한 수송아지를 낳았다고 18일 밝혔다.

최참판댁 관리인 강재영 반장은 “수의사의 도움 없이 최참판댁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다함께 모여 새 생명의 탄생을 돕는 것이 한편으로 걱정 됐지만 새로운 생명이 건강하게 태어난 것을 보니 정말 다행이고 앞으로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새로 태어난 송아지는 현재 최참판댁 외양간에서 어미 소와 함께 지내고 있으며, 최참판댁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최참판댁 관리인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따뜻한 첫 겨울을 보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얼어붙은 지역경제와 사회 분위기 속에서 새 생명의 탄생이라는 좋은 소식이 들려와 앞으로 이 상황을 잘 해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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