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마을방송 개선 사업을 위해 지난해 보다 약 2억 6000만 원 증액된 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3개 마을 1600여 가구에 마을 무선방송 시스템을 설치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마을방송은 비행장 소음, 원거리 난청지역, 주택 방음 등 주변 환경 속에서 마을방송을 청취하는 주민은 농사일을 멈추고 귀를 기울이거나, 보던 TV 소리를 줄이고 창문을 열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집집마다 마을방송 무선수신기가 별도로 설치되면 거실에서 편하게 방송을 들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잠시 집을 비워 방송을 듣지 못했을 때 다시 듣기 기능으로 재생해 들을 수 있다.

또한, 마을방송 위해 마을회관에 직접 찾아가야 했던 불편도 사라졌다.

농사일을 하다가도, 멀리 여행을 가서도 스마트폰으로 통화하듯 언제 어디서나 각종 공지사항을 신속ㆍ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공개입찰 대행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해 납품업체 선정 관련 논란 해소 등 마을 부담을 줄여줄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입찰대행 방식으로 추진하면 부실시공이 있는 업체와의 계약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고 정보통신공사업 등록업체의 시공으로 마을에서는 양질의 A/S도 받을 수 있다.

시는 마을방송 개선 사업을 희망하는 마을이 많지만 시 재정여건상 한꺼번에 지원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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