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3년간 특별장학생으로 선발돼 받은 장학금 일부를 후배들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선뜻 되돌려 준 학생이 있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하동에서 연우제다를 운영하는 서정민·이옥희씨의 장녀로, 올해 경희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에 합격한 하동여자고등학교 3학년 서은지 학생이다.

(재)하동군장학재단(이사장 이양호)은 서은지 학생이 지난 10일 부모와 함께 군수 집무실을 찾아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기금 200만원을 기탁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은지 학생은 “제가 꿈을 선물 받은 것처럼 후배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자 기탁하게 됐다”며 “꿈을 말하고 꿈을 쓰고 꿈을 노래하는 자랑스러운 후배들이 되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윤상기 군수는 “먼저 우수대학 진학을 축하하며 2003년 장학재단설립 이후 고등학생이 후배들을 위해 장학기금을 낸 것은 처음”이라며 “알프스 하동의 청소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동군장학재단은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군내 중학교 3학년 재학 중 내신성적이 5%, 10% 이내인 학생이 군내 고등학교에 진학시 각 200만원,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고등학교 재학 중 해당 학교에서 성적 5% 이내, 10% 이내, 20% 이내인 학생에게 각 200만원, 150만원,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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