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스마트한 감시체계를 갖추고 봄철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일 군에 따르면 군은 이달 1일부터 5월 15일까지 105일간을 봄철 산불방지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체계적인 산불예방과 초동 진화를 위한 산불방지비상체계에 돌입했다.

지난해 전국 산불 지상 진화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 할만큼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영동군이 본격적인 산불예방에 나섰다.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건조일수가 늘어나고 산불위험도 덩달아 증가함에 따라 세심하게 대책본부를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군청 산불종합상황실과 각 읍․면에 총 12개의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산불전문진화대·산불감시원 운영, 산불 모니터링 등 종합적 산불대책을 추진 중이다. 

군은 90명의 산불 전문 진화대를 편성하고 진화차량을 비롯한 4,500여점의 진화장비를 확보해 즉각적인 초동진화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책기간 중에는 산림과 직원 22명이 5개조로 팀을 구성해 주중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근무시간 이후에는 군 당직실과 연계해 야간산불을 철저히 대비한다.

기상상태를 감안해 유관기관과 대책회의 등을 진행하며 공조 체계를 강화한다.

27개의 감시 카메라를 2명의 감시원이 상시 모니터링하며 관내 주요지점 11개소에 초소를 운영해 입체적인 산불감시를 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산불발생은 실화가 주요 원인인 만큼 취약지역에 읍·면 산불감시원 116명을 배치해 집중 순찰단속과 산불예방 캠페인 활동을 지속 실시하기로 했다.

오는 13일에는 진화대원, 산불감시원을 중심으로 진화장비 사용요령 등의 교육훈련을 실시해 산불 대응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영동군은 78% 정도로, 지역 대부분이 산으로 둘러싸이고 소중한 산림자원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산림부군”이라며 “산불예방과 피해 최소화에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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