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교육청은 규격화된 놀이터에서 벗어나, 놀이터 사용자인 아이들이 디자인 단계부터 참여하고 설계해 이를 바탕으로 놀이터를 만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사업은 ‘맘껏 실컷 학교놀이터 혁신 프로젝트’로, 올해 1월까지 도내 공립초등학교를 대상으로 공모신청을 받았다.

 2월에는 공모학교 중 ‘맘껏 실컷 실외 놀이터 만들기’에 초등 4교, ‘잘 노는 우리 학교 만들기’에 초등 1교 등 총 5교를 각각 선정한다.

 도교육청은 ‘맘껏 실컷 실외 놀이터 만들기’에 선정된 학교에 교당 1억을, ‘잘 노는 우리 학교 만들기’에 선정된 학교는 세이브더칠드런에서 5천 만 원을 지원받아 학교 유휴 공간을 활용한 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학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등은 추진협의회 및 참여단을 구성하여 교육청 관계자, 설계자, 퍼실리테이터 등 전문가와 함께 놀이터 디자인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 퍼실리테이터: 촉진자의 의미로, 전문성을 가진 건축교육전문가, 건축사, 공간디자이너, 담당공무원, 문화기획가, 조경전문가 등 놀이터 혁신 프로젝트 유경험자 및 참여설계 가능 전문가

 디자인 뿐 만 아니라 공사 진행 중에도 학생이 함께 디자인 감리에도 참여한다.

 3월부터 9월까지 학교놀이터를 만들고 난 후에는 2학기부터 자유 놀이시간을 확대 운영(전교생 대상 주 1회 40분 이상 권장)하고 교사/부모 인식 개선 프로그램(놀 권리 학부모 교육 및 아동권리 교육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 특히 ‘맘껏 실컷 학교놀이터 혁신 프로젝트’ 사업은 퍼실리테이터로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가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 1월 30일(목) 교육감 집무실에서 ‘맘껏 놀고 실컷 도전하는 학교놀이터 만들기’ 업무협약을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와 체결했다.

□ 양 기관은 업무 협약을 통해서 ‘학교 놀이 환경 개선사업 및 아동 참여 방안’, ‘어린이와 교사, 부모의 놀이에 대한 인식 제고 프로그램’, ‘놀이 시·공간 확대 방안’, ‘어린이의 놀이 관련 의사결정 참여 활성화 방안’ 등을 협력하기로 하였다.

□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아동들이 놀이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과정에서 주인의식과 참여 권리를 함양하고, 마음껏 뛰고 놀며 성장할 수 있는 삶의 공간으로 놀이터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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