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쌍계초등학교(교장 윤영순)는 겨울방학을 맞아 지난 7일 유치원 4명과 초등학생 26명을 대상으로 도시문화 체험활동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어깨동무 두드림 캠프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체험학습은 영어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학생 2명과 타 지역에 있는 1명을 제외한 전교생이 참여했다.

먼저 학생들은 대형 복합쇼핑몰인 광양 LF스퀘어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북리브로라는 대형서점에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살펴보고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골라 독서삼매경에 빠졌다.

학교 예산으로 방학 동안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한 권씩 골라 서점을 나서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

다음으로 우리나라 기적의 도서관 1호인 ‘순천기적의 도서관’을 방문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의 도서관 디자인에 감탄의 소리를 내며 도서관의 이곳저곳을 돌아보는 아이들의 눈망울은 호기심으로 초롱초롱 반짝였다.

학생들은 다양한 분야의 책을 더 읽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하동으로 발길을 돌렸다.

6학년 한 학생은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보며 감동의 눈물도 흘리고 방학 때 읽을 수 있는 책을 사서 좋았다”고 도시문화 체험 소감을 밝혔다.

쌍계초등학교는 문화를 즐길 기회가 적은 농촌지역 학생들에게 문화를 즐기고 획일적이지 않은 디자인의 도서관을 접할 수 있었던 이번 도시문화 체험학습이 학생들의 문화감수성을 키우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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