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사회]겨울철 밀폐된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데 식물을 이용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환기가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추운 날씨에 환기를 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은 ‘천연 공기청정기’라고 불릴 만큼 오염물질 제거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진 실내식물 활용 정보와 원리를 소개하고, 이들의 올바른 활용을 통해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고, 추운 날씨에 환기도 어려운 요즘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실내공기 조절은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일이다. 식물에 의한 공기정화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매우 적절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공기 중에 떠다니는 여러 오염물질은 식물의 잎에 흡수되어 대사산물로 이용되거나 제거된다. 또 일부는 뿌리로 이동하여 토양미생물의 영양분이 되기도 한다.

마당이나 텃밭이 없는 도시 환경에서는 실내에도 흙이 있고, 땅이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실내에 보기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기능성 정원을 꾸미려면 어떤 식물을 심어야 할까?

생활공간에 따라 공기정화식물을 잘 배치하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 거실에
는 빛이 적어도 잘 자라는 식물을 배치해 주는 것이 좋다. 반면에 베란다에는 빛이 있어야 잘 자라는 식물을 배치하는 것이 좋으며, 현관에는 실외에서 묻어온 대기 오염물질인 아톰산, 아질산 등의 제거기능을 가진 벤자민 고무나무나 스파티필름 같은 식물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주방에는 요리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기능을 가진 식물들을 배치하면 도움이 되고, 화장실에는 암모니아 가스를 흡수하는 식물이 적격이다.

공기정화효과별 식물종류를 알아보면 포름알데히드 제거 기능을 가진 식물로 대나무야자, 골든포토스, 홍콩야자, 거베라, 고비, 부처손 등이 있다. 암모니아 흡수 기능을 가진 식물로는 관음죽, 국화, 테이블야자, 싱고니움 등이 있으며, 아산화탄소 제거와 흡수에는 관음죽과 파키라, 산세베리아, 선인장을 활용하면 좋다.

일산화탄소 제거에는 안스리움, 골든포토스, 산호수 아이비 등이 좋으며, 음이온 발생이 많은 식물로는 스파티필름, 팔손이손나무, 산세베리아 등이 있다. 그리고 톨루엔 제기 기능을 가진 식물로는 만병초, 레몬버베나, 애플민트, 로즈마리, 제라늄, 소나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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