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 문화도시 지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됐다.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정된 도시를 말하며, 문체부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1년간의 예비사업을 거쳐 문화도시를 최종 선정했다.

천안시와 충남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지난해 1차 공모에 참여해 문화도시 조성 계획을 승인 받아 올해 1년간 예비사업을 추진했으며, 문화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5년간 국·도비 123억5000만원(국비 95억 원, 도비 28억5천만 원)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한다.

예비사업을 운영한 10개 도시 중 천안시, 경기 부천시, 강원 원주시, 충북 청주시, 경북 포항시, 제주 서귀포시, 부산 영도구 등 총 7개가 문화도시 지정이 확정됐고, 충남권에서는 천안시가 유일하다.

천안 문화도시 사업은 ‘시민의 문화 자주권이 실현되는 문화독립도시 천안’을 비전으로, 시민 일상 속 취향 발견과 실천을 통해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고 나아가 그것을 발신하는 링크(LINK) 전략을 제시했다.

링크(LINK)는 ▲라이프(Life) 일상 속 취향의 발견 ▲아이덴티피케이션(Identification) 문화적 실천과 가능성 실현 ▲내비게이션(Navigation) 천안 스타일 문화산업생태계 ▲니팅(Knitting) 천안발 나들목 구축이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예비사업에서는 총 15개의 세부사업을 운영했다.

천안시와 진흥원은 예비사업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수정하고 보완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 30일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제1차 문화도시로 지정된 천안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 197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단순히 문화를 소비하는 것을 넘어 누구나 의지가 있으면 생산자가 될 수 있는 문화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특히 문화적 소외계층이 단순 참여자가 아니라 적극적인 실행 주체가 될 수 있는 도시, 곳곳의 문화공간을 연결해 문화를 확장시키는 도시가 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1년간 시민과 함께 착실하게 준비한 문화도시가 결실을 맺게 돼 기쁘고 앞으로 문화를 통한 천안의 미래 발전을 위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문화도시 조성사업 5년 이후, 문화로 풍성해진 천안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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