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아인협회 충남협회 천안시지회(이하 천안시농아인지회)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의 일정으로 청각장애인 가족 대상 ‘제5회 수어로 어울리는 또다른 세상’ 캠프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천안시농아인지회는 청각장애를 가진 부모와 비장애인 자녀(코다)를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해마다 가족 스키 캠프 사업을 특별히 추진하고 있다.

이번 캠프는 평소 문화체험 기회가 부족한 농아인협회 회원과 코다가족, 직원 및 자원봉사자 등 총35명이 참가한 가운데 포천 베어스타운에서 진행됐다.

코다(CODA)는 ‘Child of deaf adult’의 약자로 청각장애인 부모에게서 자란 비장애 자녀를 말한다. 코다는 농인 문화와 청인 문화 양쪽 모두에 속해 있으면서 이로 인한 정체성 혼란을 겪기 쉽다.

이에 천안시농아인지회는 쉽게 갈등이 생길 수 있는 코다 가정의 고충을 파악하고 부모와 자녀 사이에 겪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한미자 지회장은 “매년 가족 캠프를 통해 청각장애인 가정의 화목과 관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캠프 또한 의미있고 소중한 추억이 됐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가족이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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