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2020년도 시 예산이 1조9000억 규모로 확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내년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해 제227회 제2차 정례회에서 재정여건, 중점투자방향, 회계별규모 등 내년도 살림살이에 대한 제안설명을 했으며, 예산은 각 상임위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본회의 의결을 거쳐 지난 18일 확정됐다.

회계별 규모는 일반회계가 1조 5,025억 원, 특별회계는 3,975억 원으로 전년대비 900억 원(4.97%)이 증가했다.

세입예산은 지방세가 325억 증가한 4775억 원이며 세외수입은 260억이 증가한 2549억이다. 정부 및 충남도의 복지·일자리·환경 등 정책 확대에 따라 국도비 보조금 5,321억 원이 편성됐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을 살펴보면 저소득층 생활안정 지원과 보육지원 및 무상교육확대에 따라 사회복지·보건분야 예산이 5465억 원으로 가장 큰 36.4%를 차지했으며, 세부적으로 기초연금 900억 원, 영유아보육료 650억 원, 아동수당 350억 원, 노인일자리사업 60억 원 등이 지원된다.

지역개발분야에는 1,553억 원이 배정됐으며, 주요사업인 △동남구청사부지 도시재생사업 303억 원 △삼거리공원 명품화사업 260억 원 △부성지구 공동주택사업 토지매입 168억 원 △장기미집행 공원녹지 토지매입 50억 원 등이 포함됐다.

산업·교통분야 예산은 1390억 원이며, 축구종합센터조성 및 문화재 보전을 위한 문화·체육분야는 전년대비 680억이 증가한 1358억원이다. 미세먼지 대책 및 상하수도 개선을 위한 환경분야에는 967억원이 편성됐다.

그밖에 공공청사 건립과 공무원 인건비 등 일반공공행정분야 871억 원, 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농림해양수산분야에 690억 원, 무상교육 및 학교 시설개선을 위한 교육예산으로 533억 원, 재난방재를 위한 공공질서 및 안전분야에 282억 원이 각각 확정됐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내년도 예산안은 정부의 확장적 재정 운영 기조를 반영하고 재정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도시성장을 견인하면서 시민의 삶과 행복 지수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을 반영함은 물론 신속한 집행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성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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