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 올해 최종 예산 규모는 1조3,907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9월 편성한 제2회 추경보다 507억 원이 늘어난 1조3,907억 원으로 제3회 추경예산을 편성해 이달 20일부터 열리는 ‘제210회 안동시의회(임시회)’에 제출한다.

지난해 최종예산 규모인 1조1,880억 원보다 무려 17%인 2,027억 원이나 커져, 또다시 역대 최대 규모라는 기록을 세웠다.

일반회계는 기정예산보다 479억 원이 늘어 1조2,431억 원으로 커졌다. 상·하수도 공기업 회계 등 특별회계도 28억 원이 늘어 1,476억 원에 이른다.

지방세 등 자체 수입이 47억 원 증가했고, 지방교부세와 국·도비 보조금, 조정교부금 등 의존 재원 변경 내시와 함께 순세계 잉여금도 280억 원이 늘어 일반회계만 479억 원의 세입 변동이 발생했다.

시는 이번 추경에서 국·도비 사업 매칭과 함께 신규 사업보다 사업 마무리와 불용액 등을 최종 정리하는 데 중점을 뒀다.

따라서, 늘어난 사업비 대부분은 국·도비 변경에 따른 것이다. ▷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 49억 원과 ▷ 공공실버주택 및 노인복지관 건립지원사업 29억 원 ▷ 농작물 재해보험료 22억 원 ▷ 벼 재배 농가 특별지원 14억 원 ▷ 쿨링&클린로드 구축사업 9억5천만 원 등이 국·도비 변경 내시에 따라 증액 편성됐다.

자체 사업은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전선지중화 사업비 24억 원과 농축산물가격안정기금 전출금 17억 원, 저품위 사과 시장격리 수매지원비 1억4천만 원 등 불가피한 사업만 신규로 반영됐다.

특히, 미래 불확실한 재정 여건에 대비하기 위해 재정안정화기금 3백억 원을 추가 적립한다. 예산이 확정되면 안동시의 재정안정화기금은 6백억 원으로 커진다.

올해 안동시의 최종예산을 분야별로 보면 사회복지 분야가 2,905억 원(23.4%)으로 가장 크고 ▷ 문화 및 관광 분야 1,803억 원(14.5%) ▷농림해양수산 1,597억 원(12.8%) ▷ 국토 및 지역개발 1,226억 원(9.8%) ▷ 수송 및 교통 796억 원(6.4%) ▷ 환경보호 635억 원(5.1%)로 편제된다.

김남두 기획예산실장은 “정부는 확장적 재정 기조 유지를 위해 연말 과다 불용 및 이월에 대해 보통교부세 감액을 위한 산정지표를 마련하는 등 강력한 재정집행을 독려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추경에서는 과도한 불용 또는 이월을 방지하고, 미래 불확실한 재정까지 고려해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