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노인복지관에 특별한 나눔을 실천한 이가 있어 눈길을 끄고 있다.

나눔의 주인공은 어렸을 적 영동에 살다, 지금은 대전에 거주 중이라 밝힌 출향인 양 모씨다.

양 씨는 최근 노인복지관 이용노인들을 위해 써 달라며 5백만원을 기탁했다.

양 씨는 본인의 생활형편이 어려웠을 때, 당시 영동산업과학고등학교에 재직했던 故 김기영 교장선생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돌아가셔서 갚을 길이 없다며, 그 고마움을 고향 선배들과 복지관 이용 노인들에게 전하고 싶어 성금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씨는 현금을 마련해 복지관에 기탁 후, 인적사항도 제대로 밝히지 않고 복지관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서정길 관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영동군노인복지관을 위해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신 기부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며, 영동군노인복지관이 항상 오고 싶고 항상 즐거움 가득한 복지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전했다.

영동군노인복지관은 재료 원가도 충당 못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복지관내 ‘100원 커피자판기’의 재료값으로 사용해, 그 따뜻함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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