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교육지원청(교육장 장연옥)에서 운영하는 단양청소년 국악예술단 ‘丹누리’가 지난 12월 10일 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단누리는 관내 초중고교 학생들로 구성된 연합방과후 활동으로 가곡초등학교 최병일 교장의 지도를 따라 주말마다 연습을 통해 실력을 키워왔으며 올해로 제 9회 정기연주회를 맞이했다.

국악관현악곡으로 정기연주회의 문을 열었다. ‘Fly to the sky’와 ‘방황’으로 서정적인 가락을 선보였으며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신모듬 중 3악장’에서 사물놀이 팀 ‘느닷’과의 협주로 힘차고 열정적인 사물놀이와 국악 관현악의 풍성한 가락을 결합시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번 공연에는 학생들 뿐 만 아니라 단양지역 마을 어르신들과 교사들의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단성면 가산리 행복마을 풍물패가 영남 풍물가락으로, 교사 연희단 다스름과 단양 웃다리 풍물패가 웃다리 풍물가락으로 흥을 보태었고 단누리 예술단은 경기충청, 호남, 영남의 풍물가락을 함께 모은 삼도사물놀이로 화답했다.

공연의 마지막은 사물놀이 팀 ‘느닷’의 판굿으로 장식했다. ‘느닷’팀은 상쇠놀이, 설장구, 채상소고놀이, 버나놀이, 열두발놀이 등 여러 가지 대형을 갖추어 춤을 추는 화려한 공연과 다양한 개인놀이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번 공연을 주최한 단양교육지원청 장연옥 교육장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 전통 국악을 사랑하고 연주 활동을 하는 단누리가 단양을 넘어 세계를 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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