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교육원(원장 고명석)이 해양경찰 정체성 찾기에 두 팔을 걷어 올렸다.

교육원은 12일 오후 대강당에서 해양경찰학회·관련대학 학과장 및 교수 등 관계자 130여 명을 초청하여「해양경찰 뿌리 찾기」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은 지금까지 꾸준한 외적 성장을 이루어왔으나 경찰의 김구, 해군의 손원일 같은 정신적 기둥이나 역사에 대한 고증 및 연구사례가 부족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교육원은 올해, 고대시대부터 1953년 해양경찰 창설 이전까지의 기간 중 해양경찰 임무를 수행했던 인물, 조직, 사건을 조사하고 역사적 중요성에 따라 활동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해양경찰 뿌리 찾기」연구에 매진해왔다.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해양경찰의 존재 이유, 정체성과 정신적 근원 등을 규정하고 해양경찰 창설 이후 해양경찰이 걸어온 발자취를 되돌아본다. 또한 “진정한 해양경찰의 근원”이라는 주제로 국내 해양경찰 전문가 집단과 해양경찰 내부 지식집단 간의 의미 있는 토론의 장도 펼쳐진다.

「해양경찰 뿌리 찾기」T/F팀 홍성국 경감은 “경찰, 해군 등 다른 기관에 비해 해양경찰은 우리의 연원에 대한 고민과 연구가 부족 했다”며 “이번 연구와 세미나를 계기로 해양경찰의 가치, 정신, 정체성을 규정하고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림 없는 해양경찰만의 튼튼한 뿌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명석 해양경찰교육원장은 “이번 연구와 세미나는 해양경찰의 근원 탐구에서 그치지 않고 해양주권수호의 정신적 의미를 찾는 계기가 될 것이며 나아가 대한민국 해양사를 되돌아보는 역사적 의미도 부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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