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청암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홍주신·이명준) 청학나눔은 관내 어려운 세대의 주거 불편을 해소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청학나눔은 지난 9월 청암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재정비되면서 함께 행복한 청암을 만들어 보자는 다짐과 함께 선정된 명칭으로, 재정비 당시 목공·토목·설비·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이와 관련, 청학나눔은 지난달 20일 관내 시목마을 방모(71)씨 집을 찾아 천장에 누수가 있던 지붕을 교체하고 붕괴위험이 있던 창고의 주 기둥을 교체한데 이어 같은 달 27일에는 장고마을 양모(58)씨 집 보일러를 수리했다.

시목마을 방씨 집은 비가 오면 물이 새어 세숫대야를 받쳐놓고 생활하고, 창고의 주기둥이 썩어 붕괴직전의 상황이었다.

또한 장고마을 양씨는 보일러가 고장 났지만 수리비가 없어 옷을 여러 겹 입고 추위를 견디는 등 두 집 모두 보수가 시급한 실정이었다.

이에 청학나눔은 현지 확인 후 가장 시급한 세대로 판단해 23명의 위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들 2세대의 생활 불편을 말끔하게 해소했다.

이명준 공동위원장은 “민간이 주도해 실질적으로 어려운 면민에게 도움이 되는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주신 면장은 “연말 어려운 면민에게 희망을 주고 함께 행복한 청암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이 사업이 계속 이어져 누구나 살고 싶은 청암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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