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옥종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윤재희)는 행복릴레이 사랑愛보금자리사업 일환으로 60대 장년 독거가구의 행복보금자리 13호·14호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옥종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제4차 회의에서 미혼 장년가구 남모(63)씨와 배우자와 일찍 사별하고 홀로 지내는 정모(61)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실사과정을 거쳐 주거환경 개선 대상으로 결정했다.

특히 남씨는 젊은 시절 막노동으로 생활을 유지해 온 터라 허리디스크 등 지병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못했으며, 정씨는 아내와 사별 이후 위생상태가 엉망인 부엌과 외부 이동식 화장실을 사용하며 어렵게 생활해 왔다.

이에 협의체는 지난 21일부터 8명의 위원들이 힘과 재능을 모아 10여일에 걸쳐 남씨의 싱크대와 가스레인지를 교체하고, 정씨의 보일러와 입식 부엌, 화장실 설치사업을 실시했다.

이 사업에는 지난 9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자재 지원 협약(MOU)을 맺은 아이에스동서(주)와 옥종제재소가 타일과 도기류, 목자재 일체를 지원했으며, 향후 추진되는 사업에도 자재를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옥종농협(농협장 정명화)이 가족 없이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남씨에게 TV 1대를 설치해 줬다.

강영석 면장은 “옥종지역에 자재를 생산하는 업체가 동참해 보금자리사업을 추진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더불어 사는 따뜻한 옥종면을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옥종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건축·토목·전기·상하수도·가스·보일러설비 기술자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20명의 위원이 주거환경이 열악한 사각지대에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나눔을 실천해 이번에 13번째와 14번째 행복보금자리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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