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노량초등학교(교장 제용구)는 지난 22·23일 하동 녹차참숭어 축제장에서 전교생이 참여한 학생 중심의 체험형 경제활동 ‘행복경제 프로젝트’를 운영했다고 26일 밝혔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제작-홍보-판매-평가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학생 중심 프로젝트 활동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우리 마을에서 2년마다 열리는 참숭어축제에 참여하게 돼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학생들은 약 한 달간의 준비 과정을 통해 조를 나누고 이름을 정했으며, 어떠한 물품을 선정해 준비하고 판매할 지를 고민했다.

이 과정을 통해 경제에 대해 다시 한 번 공부할 수 있었고, 의문점이나 어려운 점이 발생할 때에는 조별 담당교사와 함께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홍보지를 만들고 자신의 물건이 잘 팔리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에 정성스레 재포장하는 과정에서는 진지함도 느낄 수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작년과는 다르게 우리 마을에서 행사를 진행하니 마음이 더 편했고, 그러다 보니 적극적으로 홍보를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많은 분들이 수고한다고 하면서 격려해 주니 너무 행복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 학부모는 “작년에는 참여하지 못했는데 아이들이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다”며 “좋은 마음을 담아 물건을 준비하고 판매하는 모습에서 어엿한 사장님을, 학교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는 노량초 교육가족의 모습을 보았다”고 전했다.

노량초등학교는 학생들의 의견대로 행복 경제 프로젝트 운영에서 발생한 수익 중 일부를 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탁할 계획이다.

2년간 활동을 분석해 개선점을 반영할 예정이며, 내년에도 ‘행복경제 프로젝트’를 확대해 학생·학교·학부모·지역이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노량 교육공동체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