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예술회관은 시즌 기획공연으로 11월 22일부터 12월 14일까지 겨울연극축제 ‘열혈청년극단전’을 개최한다.

겨울 시즌 축제로 연말연시 시민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열혈청년극단전’은 지역 연극계의 활성화와 청년예술인들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지역 내 30~40대 이하로 구성된 3개 극단의 대표 작품들로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과거·현재·미래 변하지 않는 것은 인간의 욕망, <낫싱 체인지드!>”

우리의 감성을 자극할 첫 번째 작품은 극단 소묘(대표 백창하)의 ‘낫싱 체인지드(Nothing Changed)’를 11월 22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과 23일 토요일 오후 3시, 7시에 선보인다. 연출 겸 작가로 활동 중인 전호성의 스토리를 백창하 연출로 꾸며진다.

이 작품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 <신데렐라>, <라푼젤>, <푸른 수염> 등 동화 속 공주이야기이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우리가 아는 착하고 순수한 인간의 모습이 아닌 현실적인 인간의 욕망,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다양한 감정을 그려내고 있다.

“수상한 할매들과 별이 엄마의 재미난 이야기, <별이네 헤어살롱>”

두 번째 작품은 극단 창작플레이(대표 정병수)의 코미디 감성 연극, 그리고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극 장르로 ‘별이네 헤어살롱’을 김하나의 대본, 연출로 11월 29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과 30일 토요일 오후 3시, 7시 3회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시골에 있는 오래된 별이네 미용실의 단골인 60대 아주머니들과 별이 엄마의 좌충우돌 미용실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나본다. 온라인만큼이나 소문이 빠른 별이네 헤어살롱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묘하게 매력적인, 묘하게 공감가는 요상한 연극, <베쓰 - 어느 바보광대의 죽음>”

마지막 무대는 12월 13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과 14일 토요일 오후 3시, 7시, 극단 만신(대표 김지영)이 ‘베쓰-어느 바보 광대의 죽음’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새롭게 각색한 작품으로 김지영이 연출을 맡았다. 순진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던 바보가 걱정된 엄마의 그릇된 부추김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묘사한 연극이다.

최현묵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연극에 대한 열정을 가진 젊은이들이 늘 존재하고 자신들의 무대와 성장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열정으로 만들어내는 청년들의 무대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며 “열혈청년극단 3팀, 3색 스타일로 꾸며지는 이번 축제를 통해 수많은 관계 속에서 나를 찾는 재미와 따뜻한 감성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들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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