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우 시인

계간 '시산맥', 동주문학상 제전위원회 주최

정현우 시인 제4회 동주문학상

정국희시인 제4회 동주해외작가상

정용진시인 제4회 동주해외작가특별상

(11월30일 오후 5시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시상식)

정현우 시인이 제4회 동주문학상에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으로 「슬픔을 들키면 슬픔이 아니듯이」 외 4편이 최종 확정, 일천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제4회 동주문학상 수상자로 정현우 시인을 선정한 이경림(시인) 나희덕(시인) 유성호(평론가) 심사위원들은 정현우의 시를, 매우 선명하고 청신한 이미지와 안정되고 균질적인 언어 배열의 능력이 돋보였다는 심사소감을 전해줬다. “만만치 않은 음악적 자의식과 함께 서정적인 정감의 언어를 밀어붙이는 힘도 최대치로 느껴졌으며 고요하고 침착한 심상을 갈무리해가는 능력은 여러모로 귀 기울일 만한 것이었다. 시도 아름답고 개성적인 문장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면 그의 시는 그것을 극점에서 충족하는 심미적 세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환상성과 무의식을 기초로 하는 언어적 개진도 의욕적으로 다가왔다. 다만 산문시의 패턴화 가능성이 보이고, 마지막 악보 시편은 전체 흐름을 해친다는 의견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현실의 가파른 흐름으로 넘어와야 시세계의 확장 가능성을 능동적으로 일구어갈 수 있으리라는 당부”도 있었다.

제4회 동주문학상 수상자인 정현우 시인은 1986년 경기도 평택 출생으로, 평택고등학교, 경희대학교 국어국문과, 동 대학원 국어교육학과 졸업했다. 201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으로 시작활동을 하였다. 또한 그는 음유 시인으로 라임 1집(2005년), 시인의 악기상점 1집(2019년), 영화 ‘나의 노래는 멀리 멀리’ OST 앨범에 참여(2019년)했다. KBS 라디오, OBS 라디오, 문장의소리 등에서 구성작가로 활동 중이다.

올해부터 윤동주서시문학상에서 동주문학상으로 이름을 바꾸고 시집공모로 응모를 받았다. 최종 응모된 430여명의 원고에서 1차 예심을 통과한 13명의 원고를 동주문학상 기획위원단(위원장 박성현)에 올렸다. 2차 예심에서 5편의 후보작품이 최종본심에 올려졌다.

윤동주 시인의 「서시」에 담긴 시정신을 구현하고 이를 널리 확산하기 위하여 제정된 동주문학상은 광주일보와 동주문학상 제전위원회, 계간 시산맥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한편 동주문학상과 함께 제정된 동주해외작가상은 해외에서 우리말로 시를 쓰는 시인들을 대상으로 한 공모제다. 제4회 수상자는 미국 LA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국희 시인이며 그의 작품 「로스앤젤레스, 천사의 땅을 거처로 삼았다」 외 4편이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이 상은 해외에서도 윤동주 시인의 시정신이 널리 퍼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정됐다. 상금은 3백만원이다.

심사위원들은 정국희 시인의 작품이 “시와 삶에 대한 근원적 성찰과 미학적 자의식, 그리고 우주와 인간을 연결하는 상상력 등을 높이 평가하였다. 언어의 이면에 만만찮은 깊이를 거느린 운명의 심연을 응시해가는 그의 눈길도 안정감을 주었다고 판단하였다. 그와 동시에 현실에 대한 강렬한 탐구를 통해 자신만의 성찰적 시선을 만들고 있다는 점도 기록할 만하다.”고 하였다.

제4회 동주해외작가상을 수상한 정국희 시인은 전남 완도 출생으로 경희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졸업했다. 2006년 창조문학, 2008년 미주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2013년 해외동포문학상과 2014년 가산문학상 본상을 수상했다. 미주시문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장이다.

또한 미주시문학회 시창작 지도강사이며 <시와 사람들> 시창작 지도담당으로 활동 중이다. 시집 맨살나무 숲에서, 신발 뒷굽을 자르다, 노스캐롤나이나의 밤, 로스앤젤레스 천사의 땅을 거처로 삼았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도서 선정)가 있다.

해외에 거주하는 시인으로서, 윤동주 선생의 민족애에 대한 깊은 뜻을 펴나가는 일을 시로써 이어나가는 분께 그 노고를 치하하는 의미로 동주해외작가특별상이 제정되었다.

제4회 동주해외작가특별상을 수상한 정용진 시인은 1939년 경기 여주(驪州) 출생으로 성균관대학교 법정대학 법률학과를 졸업했다. 1971년 도미, 1973년 지평선으로 시 등단했다. 현재 샌디에고 문장교실(열린 문학교실) 운영하며 후학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1986년 저명인사록 Who's Who In California에 수록되었으며 1989-1992년 미주한국문인협회 이사장, 1993-1994년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현 미주문협 고문으로 활동하는 등 동포문학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미주한국문인협회, 한국크리스챤시인협회, 민족문학작가회의, 한국문인협회, 행문회 회원. 오렌지 글 사랑모임 고문. 미래문학 자문위원이다.

시집으로 강마을(81), 장미 밭에서(89), 빈 가슴은 고요로 채워두고(99),금강산(03) 출간하였으며 한영시선집 너를 향해 사랑의 연을 띄운다 (Flying A Love Kite For You)(07), 설중매(09)가 있으며, 에세이집으로 마음 밭에 삶의 뜻을 심으며(89), 시인과 농부(01)가 있다.

제10회 미주문학상 수상(00), 제8회 한국 크리스챤문학상 대상 수상(05), 시 「사랑(Love)」으로 Editor,s Choice Award, 수상(03). (by The International Library Of Poetry), 시 「연(Kite)」(05)과 「장미가시(Rose Thorns)」(07)로 The Best Poems & Poets에 선정 (by the The International Library Of Poetry), 국제시인협회 우수작품상 수상. Outstanding Achievement in Poetry Award(07)(08), by the International Society of Poets 등의 수상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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