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해동문화예술촌에서 8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운영된 전시 ‘꿈’에 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는 회화, 섬유, 판화, 조각,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시각 미술과 아동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꿈꾸는...’이라는 특별전으로 구성돼 관람객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지역 아동과 함께 참여한 이인성·성혜림 작가의 <꿈꾸는...> 展이 끝나고, 담양군문화재단 해동문화예술촌(총감독 양초롱)은 참여 어린이들을 위한 이벤트로 이인성·성혜림 작가와 전시 기획 의도에 적합한 어린이 작품 10여 점을 선별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전시할 예정이다.

또한, 해동문화예술촌에서는 ‘꿈’에 이어 오는 16일부터 ‘민의 세계, 전통에서 현대로’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해동문화예술촌 내 상상나래동, 아카이브관과 담양읍 등 여러 권역으로 나누어진데 있다.

이는 시작과 끝이 불규칙적이며 불편한 관람객의 동선이 작품과 대면할 수 있는 시간의 인내를 요구하도록 기획된 것으로, 문선영, 김지숙(민화), 스트리트 아티스트 정크하우스(한국), 스톰(덴마크), 강동호(회화), 박상화(미디어)가 참여한 해동문화예술촌의 안과 밖의 공간을 연결하는 첫 번째 기획전이다.

이외에도 지역 예술인과 남도 기반으로 활동한 청년 예술인들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한 아트 토크쇼 ‘톡톡톡’이 <일상, 소외, 그리고 공동체>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양초롱 총감독은 “담양 마을에 유입되는 새로운 사람들이 타인과의 관계에서 경험하게 될 ‘상황’들에 직면케 하는 데 있으며, 인간은 그러한 상황에 있을 때, 각자만의 특유한 불명확한 방식으로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술이 함께 하는 일상, 상상력에 자유를 주는 공간으로서 담양읍을 천천히 형성하고, 해동문화예술촌이 지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실천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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