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장애공감서포터즈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장애공감 축제를 열어 ‘장애로 인한 다양성이 도시를 더 활력 있고 따뜻하게 만들어 갈 수 있음’을 시민들과 함께 느끼고자 한다.

‘함께해요 배리어프리*’, ‘차이가 힘이 되는 더 나은 도시’라는 주제 아래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지난 7월에 출범한 대학생, 주부, 직장인들로 이루어진 대구시 장애공감 서포터즈들이 행사 기획부터 부스 운영까지 발 벗고 나섰다.

* 배리어프리 :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운동

서포터즈들은 10월 한 달 간 동성로의 카페, 미용실,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무장애 도시를 만들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휠체어를 이용하는 고객도 이용할 수 있는 가게를 조사해 대구시 장애공감로고가 그려진 스티커를 부착하고 이들 정보를 수록한 동성로 무장애 지도를 제작했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미션으로는 장애공감 로고가 붙은 무장애가게의 사진을 찍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동성로 무장애가게를 찾아라!’ 와 수어도장으로 이름을 새겨주는 ‘수어명함 만들기’ 대구대 마스코트 ‘두두와 함께하는 포토존’ 등 더불어 살아가는 대구를 만들어가자는 취지의 다양한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이외에도 일상에서 흔히 잘못 사용되고 있는 장애용어를 바로잡는 장애공감 오엑스(OX)퀴즈 등 시민들이 더 친근한 방법으로 장애에 대해 올바르게 접근 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이날 축하공연을 위한 동성로 야외무대에는 대구 장애학생들로 이루어진 ‘위드심포니오케스트라’와 ‘맑은소리하모니카앙상블’의 연주와 ‘대구사람 장애인자립생활센터 노래 동아리’의 공연 등 장애인 당사자들이 대거 출연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이외에도 대구시 동부여성문화회관 회원들의 신나는 난타공연과 영남이공대 간호학과 학생들의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합창에 이어 장애공감 서포터즈들이 정성들여 준비한 수어공연 ‘아름다운 세상’을 연주하며 이 날 행사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정한교 대구시 장애인복지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로 인한 차이가 더 이상 낯설거나 차별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의 개성이자 다양성으로 포용하는 공감대가 확산돼 대구를 더욱 활력 있고 따뜻한 공동체로 만들어 갔으면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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