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면 금방 어두워져 마을 주민들의 통행에 큰 불편을 주는 하동읍 부용동 골목길이 꽃길과 물길, 빛길로 새 단장했다.

하동군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7일 청소년봉사단 볼-런, 하동군재능기부봉사단, 하동군사회봉사단체협의회 회원 등 40여 명의 봉사자가 참여한 가운데 부용동 골목길 벽등 설치 및 벽화작업을 벌였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남도자원봉사센터가 실시한 2019 경남 시·군 자원봉사센터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 ‘꽃길과 물길, 빛길의 고장’ 일환으로 진행됐다.

자원봉사자들은 여성 및 노약자 등을 대상으로 한 야간 범죄를 예방하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마을 입구에서 마을회관까지 이어지는 구간과 주변 골목에 스마트 태양광 벽등을 설치했다.

또한 골목길의 낡은 벽을 깨끗이 도색하고, 하동을 상징하는 다양한 꽃과 물길로 벽화작업을 진행해 쾌적한 골목길을 조성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봉사자는 “지나가며 주민들이 휴대전화 불빛에 의존하거나 해가 짧은 겨울날 등하교하는 학생들이 무서워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했는데 안심이 된다”며 “우리 손으로 밝고 깨끗한 골목길을 만들어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