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에 소재한 별새꽃돌과학관은 지난 28일 오후 3시에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식을 개최하였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상천 제천시장과 제천시의회 홍석용 의장, 학교법인 삼육학원 이사장을 비롯하여 지역 주민과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새로운 발전과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환영인사와 연혁 소개, 축사와 회고사들로 이어진 순서를 통해,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설립자이기도 한 손경상 이사장은 회고사를 통하여 지난 20년 동안 여러 분들의 성원과 지원 아래서 이렇게 발전한 기록들을 되돌아보며, 감사와 함께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었다.

축사로 자리를 함께 한 이상천 시장은 “별새꽃돌과학관이 제천의 자랑이라고 소개하면서, 앞으로 제천시민과 국민들을 위하여 더 큰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홍석용 의장도 별새꽃돌과학관의 그간의 공로를 치하하면서, 새로운 도약과 비전을 염원하였다.

이날 저녁 7시30분부터는 제천지역 학생들이 주축이 된 음악회를 가지고, 20주년을 축하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하는 특별한 시간도 가졌다.

별새꽃돌과학관은 1999년 11월 15일에 손경상 이사장과 몇몇 뜻있는 분들이 자연생태 체험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설립한 과학관으로, 충북에서는 1호 사립과학관이기도 하다.

그동안 30여 만 명의 교육생들에게 다양한 과학 체험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과학 문화 발전을 위하여 일익을 담당해왔으며,

대한민국 캠프 대상, 한국창의재단 최우수 성과기관 등 다양한 수상 기록과 전문과학관으로서 각 교육청 과학체험 학습관으로 지정되어 운영되어 왔다.

<별새꽃돌과학관 소개>

별새꽃돌과학관은 도심 생활에 찌든 현대인과 청소년들이 자연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체험을 통해 도시생활로 피폐해진 인성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곳은 별, 새, 꽃, 돌의 네 가지를 자연세계의 대표 주제로 선정하고 있다.

현장체험 프로그램, 숙박 프로그램, 하루탐사 프로그램, 야간 천체탐사 프로그램, 찾아가는 천문 이동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모든 교육프로그램은 예약제 진행되고 있다.

별을 주제로 하는 별천지천문대에서는 지붕을 열어 밤하늘의 별을 관찰 할 수 있다. 이곳에는 20m슬라이딩 돔과 다양한 천체망원경이 있는데, 참가자들이 직접 조작해 볼 수 있다.

천문대의 자랑은 주망원경인 48인치 반사망원경으로, 국내 최대구경을 자랑하고 있다. 152mm 굴절망원경은 컴퓨터를 이용한 정밀자동 추적 장치가 부착되어 있으며, 달의 분화구 뿐만아니라 토성의 고리와 목성의 띠를 또렷하게 관측할 수 있다.

더 멀고 깊은 천체인 은하와 성운, 성단을 관측할 때는 14인치 대구경 반사굴절망원경을 사용한다. 또한 국내 유일의 9인치 태양전용망원경으로 태양의 홍염과 흑점 등을 관찰할 수 있다.

고성능 망원경 외에 80미리 중, 소형 망원경으로는 학생들이 직접 망원경을 조작해서 북두칠성의 이중성을 찾아보기도 한다.

새를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에서는 쌍안경과 조류탐조용 망원경을 이용해 야생조류를 관찰할 수 있다. 해가 뜨면, 이른 아침 지저귀는 산새소리가 정겹기만 하다. 어린 새끼에게 먹이를 날라주는 어미새의 분주한 모습도 관찰할 수 있다.

꽃과 숲을 주제로 하는 생태학습장에서는 150여 종의 야생화와 30여 종의 허브, 65종의 나무가 있으며, 고배율확대경을 통해 이들을 관찰할 수 있다.

고배율확대경으로 앙증맞은 야생화의 꽃잎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누구나 예쁘고 아기자기한 우리 꽃에 그만 반하고 만다. 뒷 산 숲에서는 낙엽송이 군락지를 이루고 있으며, 다양한 나무들의 모습에서 생동하는 또다른 세계를 보게된다. 숲을 치유의 장소로 활용하는 최근의 추세에 맞추어 다양한 숲체험 프로그램으로 건강도 함께 챙길 수 있다.

돌을 주제로 하는 화석전시실에는 200여 점의 화석이, 암석광물교육실에는 100여 점의 광물 원석이 전시되어 있다. 편광현미경으로 다양한 암석과 광물의 아름다움에 취해본다. 굳이 보석이 아니더라도 평범한 돌이 가지는 화려한 무늬와 색상에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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