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농업기술센터는 특용작물분야에서 추진한 표고 골목(버섯나무) 관리 및 생력화(省力化) 환경제어 시범사업에 대한 현장 평가회를 10월 22일 송천동에서 개최했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시범사업 추진사항 및 사례발표, 버섯 재배사 견학 등으로 시범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고품질 버섯 생산기술 교육과 버섯재배 생력화 방안 및 버섯 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표고 골목 관리 및 생력화 환경제어 시범사업은 표고목 거치대를 통해 노동력을 절감하고, 에어포그시스템을 통한 환경제어로 고품질 버섯을 생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표고목 거치대는 지면에서 10㎝ 정도 띄워주기 때문에 오염 및 각종 병해충을 예방하고 수명도 1~2년 연장된다. 1회 거치로 폐원까지 골목 관리에 드는 노동력의 70% 정도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거치대 설치에 있어서도 연결식으로 조립이 간편하다. 골목 가운데를 걸어 시소 원리를 적용해 노약자, 부녀자들도 뒤집기가 쉽고, 균사의 균등한 배양 및 버섯발이를 유도하도록 했다.

이 거치대는 지난해 안동시농업기술센터에서 오랜 실증을 통한 연구·개발된 제품이다. 지난해에 제작된 거치대가 미적으로 가치는 높으나, 제작비용이 비싸고 제작 기간이 오래 걸리는 점을 고려해 올해 김재관 농가에서는 내구성, 영구성, 실용성을 바탕으로 지난해보다 더 튼튼한 거치대를 제작했다. 또한, 표고버섯 작업장 내 안전을 고려, 모서리 마감에 안전캡을 사용해 평가회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시설 내 포그식 관수 및 바람을 이용해 상품 버섯 생산, 물 버섯 예방, 일등품인 화고품 생산 등 고품질의 버섯을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농가 소득 증진을 위해 유기농 원목표고 브랜드를 추진, 상품화할 계획이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특용작물분야의 핵심사업 추진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버섯재배 현장에서의 어려움, 고품질 작물 재배를 위한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향후 특용작물 시범사업에 적극 적용하겠다.”며, “농가 소득 증진과 더불어 노령화에 대비한 노동력 절감에 초점을 두고 시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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