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궁항초등학교(교장 강옥순)는 사계절 오감길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THE-하동 愛 이:음 일환으로 2∼4학년 학생들이 지난 21일 하동포구 및 송림길 걷기, 섬진강 은빛 모래 체험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섬진강의 이름이 고운 모래가 많아 모래가람으로 불렀다가 고려 때 두꺼비 떼가 울부짖어 왜구가 피해갔다는 전설이 있어 두꺼비 섬(蟾)자를 붙여 섬진강이라 불렀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하동 10경 중의 하나인 하동 포구의 물길을 따라 체험했다.

4학년은 일반 모래를 가지고 가서 섬진강 모래를 핸드폰 현미경을 이용해 비교 관찰하면서 가을의 햇살이 내리 비추는 섬진강 은빛 모래를 활용한 창작물을 만들었다.

3학년은 과학교과를 재구성해 섬진강의 물길 탐구, 하동포구 주변 생태 관찰을 통해 하동의 생태자원인 섬진강과 그 지류 하천의 소중함에 대해 체득하고 내 고장 섬진강에 대한 보존의식을 높이는 체험활동을 했다.

2학년은 송림 공원을 선생님과 걸으면서 소나무 잎을 관찰하고 냄새를 맡으며 솔방울로 창작물 만들기 등 마을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4학년 한 학생은 “하동에서 살지만 섬진강 모래를 만지고 관찰한 시간이 없었는데 섬진강 모래를 왜 은빛 모래라는 부르는지를 눈으로 확인하니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다.

3학년 교사는 “포구라는 팻말을 지나가면서 보지만 그 뜻을 몰랐던 학생들에게 실제 장소에 와서 관찰하고 체험하면서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삶과 연계하는 배움의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궁항초등학교는 THE-하동 愛 이:음 교육으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우리 고장에 대해 좀 더 알아가고, 하동 얼에 마음을 더해 모두 함께 우리 고장 하동 사랑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교육공동체가 함께 관심을 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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