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옥천]옥천향교(전교 전북렬)는 28일 오전 11시 관내 노인들을 초청해 옥천읍 한 식당에서 기로연(耆老宴)을 연다.

조선시대에는 환갑 넘긴 어르신을 기로(耆老)라고 불렀다. 기(耆)는 늙은이(老) 스승(師) 어른(長)을 뜻하는 말로 널리 쓰이지만, 나이 60세를 가리키는 말이다.

기로연은 태조 3년(1394)에는 임금의 명에 따라 기로소(耆老所)를 설치하고 70세가 넘은 정2품 이상의 노신(老臣)들을 특별히 예우하기 위해 봄, 가을에 거행되던 행사에서 유래하며 지금의 경로잔치와 유사하다.

옥천향교에서는 이날 잔치상을 마련하고 국악, 민요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할 예정이며, 노인들을 공경하는 뜻에서 작헌(술잔을 올림)하고 예를 올리는 기로연 행사를 재연하기도 한다.

군 관계자는 “기로연 개최로 노인들을 공경하고 지혜를 배우는 경로효친 사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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