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의 고장 보은 뱃들공원 야외무대

가을 하늘아래 오장환 문학관과 오장환 시인의 삶과 문학을 기리고 그의 시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제24회 오장환 문학제가 18일 대추의 고장 보은 뱃들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시상식을 비롯하여 혼맞이 굿 공연, 문학기행과 작가와의 만남, 축하공연은 1,2부로 나누어 판소리마당극 “나요, 오장환이요”, 김유승 색소폰, 김택형 시낭송, 보은군립합창단, 보은삼산초 어린이 합창단, 멀티웨이스피커, 가수 박경하 와 시동들, 가수 김원중, 가수 박상민 등이 출연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은 제12회 오장환문학상 수상자 육근상 시인(당선작 우술필담), 제8회 오정환신인문학상 수상자 이신율리(당선작 모르는 과자 주세요), 제2회 오장환디카시 신인문학상 수상자 강남수(당선작 햇살방석)등이 수상했다.

오장환시인은 백석, 이용악과 더불어 1930년대 후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이다. 1918년 충북 보은군 회인면 중앙리 140번지에서 태어난 오장환시인은 1951년 34세의 젊은 나이에 병사하였다.

오장환시인은 휘문고등학교를 다닐 때 정지용시인에게서 시를 배웠다. 휘문고등학교 문예반 활동을 하면서 교지 《휘문》에 「아침」,「화염」과 같은 시를 발표하고, 《조선문학》에 「목욕간」을 발표하면서 시인으로 활동하였다. 그때 그의 나이 열여섯 살이었다.

어려서 박두진시인과는 안성초등학교를 같이 다녔으며, 일본 지산중학에 유학하고 온 뒤부터는 서정주, 김광균, 이육사시인 등과 가깝게 지냈다.

1937년에 첫 번째 시집 『성벽』, 1939년에 두 번째 시집 『헌사』를 내고 난 뒤에는 “문단에 새로운 왕이 나타났다”는 이야기가 돌았다고 서정주 시인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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