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금년도 시범사업을 통해 고온, 장마, 겨울철 일조 부족 등 기상변화에 따라 관수량, 양분조성, 양분농도 등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스마트 양액 공급기술을 보급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노동력 및 양액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농가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외부환경 데이터기반‘스마트 양액공급 시스템’은 일사량이 증가함에 따라 식물의 수분흡수 패턴을 측정하여 얻은 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술이다. 양액을 필요한 만큼 공급함으로써 양액비용을 절감하고, 근권(식물 뿌리 둘레의 영역)의 수분함량을 적절하게 유지해준다.

도 농업기술원은 괴산군에서 유기농 시설고추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에 스마트 양액공급 시스템을 설치해 운용한 결과 생육 단계별 양액 조절을 통해 노동력과 경영비는 10~15% 절감되고, 생산량은 18%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농촌은 인구 감소 및 노령화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추는 품목 특성상 전체 생산비 중 노동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55%로 크고, 기계화율이 낮아 갈수록 재배면적이 줄어들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의 농업은 자동화를 통한 노동력 절감과 직관, 경험에서 벗어나 숫자와 데이터에 기반한 정밀농업이 필요하다.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한경희 과장은 “ICT(정보통신기술) 활용 미래형 스마트 농업기술 선도를 위해 농가 보급형 스마트팜을 현장에 조기 확산하고 농가 현장 활용도 제고를 위해 수준별 전문 교육을 실시해 충북이 스마트농업의 중심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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