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초이, 10월10일~11월30일)

기억의 공간은 느낌과 소리와 색깔로 물들고,

육체의 경계와 만나는 사물의 그림자는 몸 안에 스민다 -1986 paris 김선태 작가노트

김선태 작가 개인전 오프닝이 지난 10일 갤러리 초이(Gallery choi,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 17-7)에서 개최됐다.

‘걸어서 3層’ 전시를 보고 나온 한 관람객은 “작품을 보고 숨이 막혔다. 마치 정글 속을 헤매고 나온 기분”이라며 “작가의 육체와 정신적 노동의 움직임에 동화된 거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상수 작가는 “간간 김선태 작가의 전시를 볼 때마다 그의 화력(畵力)은 치열한 세상의 직관(insight)으로 회화적인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며 “화면에 겹친 색색의 섞임은 양감을 더 풍요롭게 하고 과감한 덫칠은 밀도나 채도에서 경계나 구분을 지우면서 통합(統合)으로의 존재감을 표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회화에는 어두운 긴장감을 유발하기도 하는 색채의 함유(含有)로 인해 보는 이로 하여금 사색에 빠져들게 하면서 ‘색의 울림’에서 깊은 감동을 이끌어낸다”고 감상했다.

김선태 작가는 1983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1988년 파리8대학 조형예술학과, 1991년 파리8대학원 조형예술학과, 1993년 파리국립미술학교 회화과를 졸업했다. 1997년 문예진흥원 1기 입주작가, 2004년 국립고양스튜디오 1기 입주작가로 개인전 24회, 2인전 1회, 다수의 단체전 등을 하며 치열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2016년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작가전(대전시립미술관)을 개최한 바 있다.

갤러리 초이(Gallery choi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 17-7)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11월 30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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