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오는 20일까지 도청 동락관 지하전시실에서 ‘안동포 ≒ 무삼과 생냉이’라는 주제로 공예작품 전시전을 개최한다. 개막식은 17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사)안동규방(대표 김연호)에서는 무삼의 뛰어난 실용성과 기능성을 살린 공예품 제작 및 안동포디자인스쿨을 6개월간 운영해 오고 있으며, 3개 반 45명의 교육생이 한복, 자연염색, 페브릭아트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안동포에는 생냉이·익냉이·무삼이 있다. 생냉이는 조선 시대 임금님께 진상품으로 올릴 만큼 귀한 베(布)였던 반면, 무삼은 주로 홑이불이나 하층민들의 노동복을 만드는 데 쓰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생냉이와 무삼에 자연염색과 공예를 입혀 각각의 우수성을 살려 이들의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한다. 생냉이와 무삼으로 만든 곤룡포, 활옷, 원삼, 도포, 아동 한복, 디자인 배자, 자연을 품은 해와 달 등 50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무삼은 지역특산품인 안동포 중 가장 거칠고 억센 것을 일컫는데, 무삼의 자연스러움과 질감은 작품으로 만들어도 멋스럽고 아름다워 각종 소품, 의류, 침구류 등 공예품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포와 무삼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기능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해 안동포와 무삼 관련 산업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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