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민의 큰 잔치인 제3회 옥천군민의 날 기념행사가 5만2천여 군민의 단합된 힘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1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애향심과 자긍심으로 하나가 된 군민과 출향인 들은 소통과 화합을 통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해 가는 옥천을 힘차게 응원하며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행사의 첫 문을 연 주민참여 공연은 이 고장의 주인이자 군민의 날의 주인공인 주민 6개 팀이 직접 참여해 더욱더 뜻깊은 무대로 꾸며졌다.

옥천여중 지수민(댄스), 청성 블루앤블루(줌바), 하스어린이발레단(발레용팝), 멋진 인생(자이브), 군서가요난타(가요난타), 슈퍼스타 밴드(밴드 공연) 등이 참여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대망의 기념식은 각계각층의 군민의 날 축하메시지 상영, 군민헌장 낭독, 군민대상과 향토를 빛낸 별 시상, 군민의 노래 제창 등 다양한 볼거리와 알찬 내용으로 풍성하게 마련됐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2,500여 명의 내외빈과 군민은 힘찬 박수와 환호로 군민의 날을 축하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이어 김연자, 진성, 박서진, 이동원, 박주희, 조항조 등 인기가수가 총 출동하는 축하가수 공연이 열려 옥천의 가을밤을 뜨겁게 달궜다.

군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연계행사도 열렸다.

12일에는 44회를 끝으로 역사 속에 남겨지는 옥천군민체육대회가 옥천공설운동장에서 열렸다.

육상, 투호, 럭비공 차고 돌아오기 등 9개 종목의 읍면 대항전 경기를 진행하며, 약 600여 명의 군민들이 모여 각 읍면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제44회 중봉충렬제’는 중봉유적순례, 추모제향, 학술세미나, 충혼대체 등을 열어 의병장 조헌 선생과 의승장 영규대사의 호국정신을 추모했다.

12일 오후 문화예술회관에서는‘엑시트’영화가 무료로 상영돼 군민에게 문화향유의 즐거움을 제공했다.

김재종 옥천군수는“군민의 날의 주인공인 군민들을 위해 준비한 행사인 만큼 군민 모두가 어우러져 화합의 축제로 마무리됐다.”며 “군민들의 넘치는 열정과 에너지를 가득 받아 더 좋은 옥천을 만드는데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옥천군민의 날인 10월 15일은 조선 1413년(태종 13년) 옥주(沃州)에서 옥천(沃川)으로 지명이 처음 명명된 날이자 경상도 관할에서 충청도 관할로 행정구역이 변경된 날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군에서는 10월 15일을 옥천군민의 날로 제정하고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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