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은 제1회 기허당 영규대사의 순국 충절을 기념하는 ‘팔백의승과 기허당 영규문화제 타악(난타.사물)경연대회’를 옥천불교사암연합회의 주관으로 관성회관에서 11일 오후2시부터 개최했다.

첫 경연대회로는 청성풍물단(회장 김형신)의 흥겨운 장단이 경연대회의 개막을 알렸다.

제 1회 ‘팔백의승과 기허당 영규문화제’는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한 영규대사와 함께한 의승들의 정신을 추모하는 문화제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팔백의승과 기허당 영규문화제’는 옥천 가산사 지승 스님의 행장 소개를 통해 왜곡된 의승들의 역사를 바로 잡아줄 것을 호소하였으며, 혜철스님(옥천불교사암연합회 회장 / 대성사 주지)의 추모사를 통해 영규대사의 호국정신을 후손들이 잊지 않도록 옥천군민과 예술인들이 뜻을 모아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 중에 있음을 밝혔다.

김재종 옥천군수, 김외식 옥천군의회 의장의 축사와 엄정자 불자의 발원문이 이어졌으며, 1부 행사를 마치고 아랑고고 장구팀의 축하공연으로 타악 경연대회가 시작되었다.

경연에 참여한 옥천터울림난타, 동이우드미난타, 향수사물, 동고동락난타, 청성 난타, 옥천주민자치사물, 이원가요장구, 향수난타, 이원난타 팀의 공연은 모두 하나가 되는 화합의 한마당을 펼쳤다.

이어 옥천중학교 댄스 팀의 축하공연이 진행되었는데, 관람객들에게 힐링의 감동을 주었다. 팔십 세 이상으로 구성된 동이 우드미난타 팀은 청년의 패기 와 같은 열정의 공연을 선보였다.

이용수 의원(옥천군의회 행정운영위원장)은 “팔백의승과 기허당 영규문화제의 타악 경연대회를 통해 옥천 주민이 행복하며 하나 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또한 재능 많은 주민들의 실력을 지역에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경연대회의 성공을 예감했다.

축하공연을 한 옥천중학교 최이태 학생은(댄스팀)“옥천으로 전학을 왔는데 좋은 환경을 준 많은 호국선열들께 감사한다. 학교생활을 통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용기를 줘서 옥천을 사랑하게 되었다”라며 당당하게 공연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경연 대회를 심사를 맡은 김소진 소장은 “모든 참가팀이 열정적으로 해줘서 감사하고, 주제와 동떨어진 부분이 있어 다소 아쉬웠지만 그래도 성공적인 대회였다”며 심사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 옥천주민자치사물, 우수상 청성난타, 장려상 향수사물팀, 옥천터울림 난타, 인기상 이원난타팀이 각각 선정되었다.

제1회 ‘팔백의승과 기허당 영규문화제’는 잊혀가는 수많은 순국열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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