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우암부두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 5건의 공공건축 사업에 대해 연말까지 공공건축 설계공모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건축서비스산업진흥법』 개정에 따라 건축기획 업무가 의무화되고, 건축설계 공모와 사업계획 사전 검토 대상이 확대되는 등 변화하는 공공건축 정책과 제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부산시의 공공건축물에 대한 공공성 확보와 디자인 향상을 위해 추진된다.

특히 지난 2월 김인철 부산시 총괄건축가가 위촉된 이후, 부산시는 설계공모 주체를 시 총괄건축기획과로 일원화하고, 기존 설계공모 제도의 문제점을 분석해 부산시 공공건축의 사업방향을 설정하는 등 함께 노력해 왔다. 이번 시범사업 또한 총괄건축가의 공공건축사업 추진방향에 대한 철학과 의지가 담겨있다.

부산시는 설계공모 전 과정에 걸쳐 건축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설계공모운영위원회를 구성·운영하여 전문성을 확보하고,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설계공모 참여자격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공모안 제출 도서도 간소화하는 등 공공건축 설계공모 운영의 내실화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심사부분에서 설계안의 특성과 설계자의 의도를 평가하기에는 곤란한 기존의 배점위주 심사방식을 탈피하여 심사위원과 설계자간의 공개토론을 통해 당선작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공모 심사의 투명성 또한 확보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구․군 및 유관기관의 공공건축 설계공모 일원화를 추진하기 위해 이번 설계공모 대상에 ‘북구소방서 건립’ 사업과 ‘영도구 다목적 실내체육관 건립’ 사업도 포함했다. 이로써 해당 지역 및 특정 용도의 특수성이 가미된 공공건축물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부산시는 공공건축 사업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총괄건축가와 공공건축가를 활용해 사업별 특성이 고려된 전문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사업기획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공건축 공모사업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해 설계공모 일정계획·참가 등록·작품접수 및 공모 결과를 관리하는 등 공공건축 사업추진 시스템에도 혁신을 꾀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설계공모 시범사업 추진 모니터링 및 결과 분석을 통해 향후 구체적인 공공건축사업의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제도의 미비점 등을 보완하여 공공건축사업의 혁신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훌륭한 공공건축사업 환경 조성을 위해 관행적으로 이어져오던 사업추진 방식의 틀을 깨는 새로운 방식의 접근인 만큼, 시행착오도 예상되지만 앞으로 건축 관계자분들과 시민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지지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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