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뉴스] 한국불교태고종 전북종무원 베트남 구호활동
[카메라 뉴스] 한국불교태고종 전북종무원 베트남 구호활동
  • 손혜철
  • 승인 2019.10.0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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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초등교에 세 번째 식수대 준공 9월24일 학생·기관장·주민800명 마을주민 동참해 ‘마을잔치’

베트남 노쩔럼초등학교에
지하150m서 암반수 개발
태양열발전 정수대도 설치
​​​​​​​“맑고 시원한 물 안심하고 마셔”

프억빈사·광푸시문화회관에
초·중생 자전거 100대 지원도

 

베트남 부오혼시에 위치한 노쩔럼초등학교가 들썩였다. 이른 아침부터 모여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그리고 마을주민 등 800여명은 기쁨 가득한 얼굴로 한국불교 태고종 전북종무원 관계자들을 환영했다.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 선물한 한국불교계의 따뜻한 손길이 1만여명의 마을주민들에게 감로수 같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태고종 전북종무원(원장 진성 스님)은 9월22~27일 베트남을 방문하고 24일 부오혼시 노쩔럼초등학교에서 정수식수대 준공식을 가졌다. 2017년 호치민시 탄텅호이초등학교와 2018년 닥락성 양마우초등학교에 이어 전북종무원이 베트남에 지원·설치한 3번째 정수식수대다.

특히 노쩔럼초등학교 식수대에는 태양열발전기를 이용한 정수기를 설치해 학생들이 보다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지원했다.

준공식에는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을 비롯해 태고종 전 총무원장 도산, 정읍 일광사 주지 승천, 지방종회 의장 법전 스님, 전북영산재 원경스님, 총무국장 행담, 명현 스님, 탑사 총무 정해 스님과 박금태 복성산업개발 회장, 박용주 주일건설 대표, 이경희 혁신금속 대표 등 한국에서 찾아온 방문단들이 참석했다.

응웻탄둥 부오혼시의원과 크부흐퀵 부오혼시 교육부실장을 비롯해 닥락성 외무국과 부오혼시 관계자 등도 자리를 함께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초등학교 인근 주민들도 준공식에 대거 참석해 기쁨을 나눴다. 깨끗한 식수를 확보하기 어려운 주민들에게도 학교에 설치된 식수대를 개방했기 때문이다.

태고종 전북종무원장 진성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은 역사적으로 충과 효를 중시하고 불교가 문화의 근간을 이루는 등 많은 점에서 닮아있다”며 “비슷한 정서를 갖고 있는 양국은 경제,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양국의 친밀감을 강조했다.

진성 스님은 “전 세계 모든 어린이들은 한 나라의 미래인 동시에 인류의 미래이며 어린이들에게 맑은 물을 선물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가장 뜻깊은 불사”라며 “앞으로도 베트남 어린이들을 위한 정수시설 지원 사업을 계속해 나가겠다. 양국의 교류가 더욱 깊어져 오래도록 선연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읍 일광사 주지 승천 스님도 축사를 통해 “그늘진 곳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보살정신을 바탕으로 자비희사를 실천해온 진성 스님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나라의 기둥이자 희망인 아이들에게 선사한 감로수는 양국의 평화와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자 모든 세상에 연꽃을 피워 향기를 전하는 생명의 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노쩔럼초등학교 식수대는 두 차례에 걸친 관정 시도 끝에 지하 150m에서 암반수를 발견하며 식수를 확보했다. 수질검사를 통해 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학생들이 더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태양열발전기를 이용한 정수대를 설치했다.


2018년 3월 부오혼시 교육장으로부터 노쩔럼초등학교에 식수대 설치가 필요하다는 요청받은 진성 스님은 곧장 학교를 방문해 식수대 설치를 약속했다.

학생 410명과 40여명의 교직원들이 근무하는 노쩔럼초등학교는 학생의 대다수가 소수민족이며 특히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도 전체 35%에 달하고 있어 학생들뿐 아니라 마을주민들 또한 깨끗한 식수 학보가 어려운 처지였다.

진성 스님은 이러한 학생들과 주민들의 고충을 확인하고 곧바로 지하수 개발과 식수대 설치를 위한 실무에 착수, 사업자 선정부터 준공에 이르기까지 신속한 지원과 진행을 지휘했다. 특히 진성 스님은 지난 5월 노쩔럼초등학교를 재차 방문, 공사 진행상황을 직접 점검하는 등 식수대 설치 사업에 만전을 기했다.

노쩔럼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허로가나에 학생은 “예전에는 학교에 식수대가 없어 등교 때 마다 집에서 물을 가져와야 했다”며 “이제는 운동장에서 땀 흘린 후에도 마음 놓고 물을 마실 수 있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응웨 티엔 교사는 “학생들이 마음 놓고 깨끗한 물을 마시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행복하다”며 “모든 학교 관계자들이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오늘 자리를 함께했다”고 전했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지하수 관정을 비롯해 태양열 정수식수대 설치와 자전거 등을 후원한 박금태 복성산업개발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를 받은 박금태 회장은 “학생들이 베트남의 미래를 이끌어갈 동량이 되어 주리라 믿는다”며 “닥락성과 전북종무원의 좋은 만남이 계속 이어져 희망찬 미래를 향해 함께 발전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태고종 전북종무원은 정수식수대 준공식에 앞서 23일 닥락성에 위치한 프억빈사(주지 민후엔 스님)와 광푸시문화회관을 방문, 복성산업개발의 후원으로 초·중학생 등하교용 자전거 100대를 전달했다.

진성 스님은 “이 자전거를 타고 힘차게 달릴 어린이 여러분을 상상하니 멀 길이 피곤할 줄 몰랐다”고 기쁨을 전했다. 스님은 “모든 중생이 행복하길 발원했던 부처님의 가르침을 잊지 말고 미래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모두 힘껏 달리기 바란다”며 “ 어린이들에게 자전거를 후원해 주신 박금태 복성산업개발 회장님 이하 임직원들과 팁사 신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자전거를 전달받은 초등학교 6학년 허닌 에반 학생은 “학교 가는 길이 더욱 즐거워 질 것 같다”며 “모든 친구들이 여러분들에게 꼭 감사의 인사를 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기쁨을 전했다.

태고종 전 총무원장 도산 스님은 "여기 있는 어린이 모두는 미래의 부처님임을 잊지 말고 베트남의 미래를 위해 매일매일 쉼 없이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태고종 전북종무원은 2010년 태고종 국제구호 단체인 나누우리를 통해 캄보디아 씨엠립 등에 9개의 정수식수대 설치를 지원한 바 있다.

 2017년부터는 자체적으로 해외복지사업에 나서 2017년 5월 베트남 호치민시 탄텅호이초등학교에 제1호 정수식수대를 설치, 준공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닥락성 양마우초등학교에도 정수식수대를 설치했다.

 특히 설치한 정수식수대의 필터 교환을 매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관심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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