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세종] 지난 14일 오후 7시 30분 경 세종시 소정면 대곡리 소재 한 주택에서 가스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2명이 귀중한 생명을 잃었고, 1,300여 만 원의 재산피해도 발생했다.

화재원인은 이동형 가스히터와 부탄가스 연결조작 중 조작미숙에 있었다. 부탄가스가 일부가 누출돼 거실을 채웠고, 이를 모르고 점화스위치를 작동시키자 체류된 가스가 폭발하며 화재로 이어진 것이다.

당시 집 안에 있던 가족은 4명 중 3명만 대피했다. 아내가 탈출하지 못한 걸 확인한 남편이 아내를 구하기 위해 주택 안으로 들어갔지만 참변을 당하고 말았다.

겨울철 주택화재가 빈번이 발생하고 있지만, 막상 현실로 닥치면 당황해 살고 있던 집의 출입문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에 세종소방본부(본부장 이창섭)가 23일 ‘화재발생 시 5가지 행동요령’을 발표, 주택화재 예방을 당부하고 나섰다.

첫째, 화재 발생을 대비, 평소 ‘우리집 피난안내도’를 그려본다. 익숙한 것도 당황하거나 흥분하게 되면 생각나지 않는만큼,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화재 시 ‘안방에서는 어디를 통해 대피하고, 화장실에서는 어디를 통해 대피해야 하는지’ 등을 사전에 그림을 통해 익힌다.

둘째, ‘귀중품 보다 나와 가족의 생명이 먼저’라는 의식을 갖는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후 집안에 두고나온 집문서, 폐물, 현금 등 귀중품을 챙기러 무리하게 화염 속으로 들어가 화를 당한 사례가 종종 발생되고 있다.

셋째, 겨울철 실내에서 난방기구 사용 시 1~2시간에 한 번씩 반드시 환기시키자. 석유ㆍ가스 난방 기기는 실내의 산소를 소비하며 연소하므로 일정 시간간격으로 환기시켜야 한다.

넷째, 전열기구 사용 시 주변에 탈 수 있는 물건을 두지 말자. 난방기구 주변에 종이나 옷가지 등 가연성 물질을 가까이 두지 말고 가급적 벽면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두고 사용해야 한다.

다섯째, 화목보일러는 늘 살피면서 쓴다. 최근 난방비를 아끼려고 화목보일러로 교체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이 보일러는 별도의 온도조절 장치가 없고, 연소 과정에서 불티가 많이 날려 화재 위험이 높기 때문에 연소되는 동안 집을 비우지 말아야 하며, 정기적인 연통 청소와 근처 소화기 비치 등 유사 시를 대비해야 한다.

소방본부 안종석 방호구조과장은 “매서운 한파가 일찍 찾아오며 가스난방기구 및 전기매트 등 난방용품 사용 증가로 주택화재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시민들이 각별한 주의가 절실한 만큼 지속적인 화재예방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주택 안전점검 매뉴얼을 배부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