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한글날을 맞이하여 한글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그 가치와 우수성을 시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한글주간 행사를 10월 8일(화)부터 9일(수)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소통과 포용의 언어인 한글이 서울을 품는다는 의미에서 ‘한글, 서울을 담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한글주간 행사는 ▸한글을 빛낸 인물 28인 전시 ▸ 차별적 언어 학술 토론회 ▸ 세종대왕 시민 꽃바치기 ▸ 시민들이 포용과 배려의 언어를 공유하는 ‘다다다 발표대회’ 등 한글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었다.

 특히, 10월 1일부터 한 달간 서울도서관 외벽에 전시되는 ‘한글을 빛낸 인물 28인’은 한글을 창제하고 <훈민정음> 해례본을 펴낸 조선시대부터, 잊혔던 <훈민정음> 해례본을 다시 찾은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글을 지키고 가꾸는데에 힘쓴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조선 전기에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 <훈민정음 해례본>을 쓴 8대 공신부터 근현대에 이르러 한글을 지키고 보급하고자 노력했던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볼 수 있어 한글의 역사를 흥미롭게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10월 8일(화)에는 공공언어의 차별언어 해소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학술토론회가 ‘시민 관점에서 보는 공공언어, 차별을 넘어 포용으로’라는 주제로 14시에 열리며, 10월 9일(수) 광화문광장에서는 세종대왕에게 시민들이 꽃을 바치는 행사를 11시 30분부터 30분 간 개최한다. 또한 당일 14시에는 시민들이 경험한 포용과 차별의 언어를 발표하는 「다다다(말하다․듣다․즐기다) 발표대회」를 시민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이번 한글주간 행사는 ‘한글의 가치, 그리고 공공언어로서의 시민과의 소통’이라는 관점에서 포용과 배려의 언어를 함께 공감하고 공유해 보자는 의미에서 준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의 소통의 관점에서 한글의 가치와 그 의미가 잘 쓰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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