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관은 26일 오후 7시 야외문학관에서 나태주 시인 초청 제4회 문학콘서트 '시(時)가 사람을 살립니다'를 개최했다.

추분을 막 지난 초가을 밤, 귀뚜라미 우는 소리가 나태주 시인 초청 강연회 서막을 알렸다. 나태주 시인의 사인회를 진행하는 동안, 조은주 오카리니스트의 연주가 가을 밤 정취를 더욱 풍요롭게 했다. 조은주 오카리나 연주는 새들과의 교류가 이루질 만큼 선율이 매우 정교하고 아름다웠다.

나태주 시인 문학콘서트에서는 시 '풀꽃',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마라', '사는 법' 등 작품을 쓴 나태주 시인이 출연해 문학과 작품세계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태주 시인은 벌과 꿀의 관계를 설명하면서 시는 시인이 쓰지만 결국 독자의 것이라며, 독자의 아픔을 품어 안는 창작 과정을 설명했다.

나태주 시인은 1945년 충남 서천에서 출생했고, 1963년 공주사범학교 졸업했다. 1964년 초등학교 교사로 부임을 했고, 2007년 공주 장기초등학교 교장으로 43년간의 교직생활을 마감했고,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1971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였으며, 1973년 첫 시집 ‘대숲 아래서’를 출간한 이래, 시집 '풀꽃',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대숲 아래서', '그 길에 네가 먼저 있었다',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 등 주옥같은 시집을 냈다.

나태주 시인은 그 외에도 흙의 문학상, 충청남도문화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시와시학상, 편운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고운문화상, 정지용문학상, 황조근정훈장, 공초문학상, 김삿갓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충남문인협회 회장, 공주문인협회 회장, 공주녹색연합 초대대표, 충남시인협회 회장,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공주문화원장과 충남문화원연합회장으로 활동했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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