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장 권오봉)가 문화재청 주관 ‘2020 지역문화재 활용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도비 3억여 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총 4개로 ‘문화재 야행’, ‘생생문화재’,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 ‘전통산사 활용’이다.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와 문화재 주변 문화시설을 개방해 체험, 공연 등을 진행하는 야간 프로그램이다.

여수시는 올해 전라좌수영 8년의 기록을 주제로 이순신과 관련된 전시‧공연‧투어 등 8개 분야 25개 프로그램을 진행해 시민과 관광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생생문화재’는 지역 청소년과 시민에게 역사교육의 장을 제공하는 답사·체험 사업으로 주제는 ‘승리의 바다, 백성의 바다’다.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은 옛 교육기관인 향교와 서원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여수시는 ‘Restart! 여수향교’를 추진해 여수향교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전통산사 활용’은 사찰이 보유한 문화재와 역사자원 등으로 꾸며진 사업으로 의승수군의 중심지였던 흥국사에서 ‘호국사찰 흥국사, 여수 흥하다’라는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달 초부터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을 공모했고, 530건을 접수해 콘텐츠 우수성과 사업 체계성 등을 기준으로 사업을 평가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문화재 관련 정책이 단순 관람에서 벗어나 체험하고 소통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내년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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