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사)문화다움은 5일(목)부터 일주일간 북촌문화센터에서 문화강좌 작품展 ‘잔치’를 개최한다.

 ‘잔치’는 북촌문화센터에서 운영 중인 문화강좌 강사와 수강생 등 62명이 지난 1년간의 숙련을 통해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자리로, 북촌 주민 및 시민들이 전통문화 공예를 통해 북촌의 역사와 장소적 가치를 공유하는데 의의가 있다.

 전시작품은 13개 분야 총 70여점으로 칠보공예, 한국화, 규방공예, 캘리그라피, 문인화, 풀짚공예, 매듭공예, 한복인형퀼트, 닥종이인형, 서예, 생활자수, 실용민화 작품과 가야금 강사의 공연으로 구성된다.

 전시는 초가을 정취가 가득한 북촌문화센터 실내외 곳곳에서 펼쳐지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북촌문화센터 사랑방, 대청, 마당, 마루, 정자 등 고즈넉한 한옥에서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우리의 전통예술을 한껏 느껴보자.

 한편, 7일(토)에는 ‘잔치’ 개막행사를 비롯해 ‘북촌우리음악축제’, 북촌문화센터 토요정기행사 ‘북촌문화요일’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잔치’ 개막행사 : ‘잔치’ 개막행사에서는 가야금 강사 황이레의 ‘하마단’ 연주와 문인화 강사 박미진의 휘호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 13:00~14:00, 북촌문화센터 대청, 무료

 ‘북촌우리음악축제’ : 올해로 7회를 맞은 ‘북촌우리음악축제’가 ‘잔치’와 만난다. 봉천악회, 김무빈, 배호영 등 명실상부 최고 국악인들의 공연을 북촌문화센터 툇마루에서 즐길 수 있다. ‘봉천악회’는 가야금, 거문고, 해금, 아쟁, 장구, 대금으로 구성되어있다. 다채로운 악기 구성만큼 풍성하고 아름다운 가락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이어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이수자인 김무빈과 아쟁 배호영의 소리 마당이 이어진다. 두 무대 모두 우리 전통 음악의 진성성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가을 자락, 선선한 바람 따라 울리는 한옥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자. ※ 14:00~15:40, 북촌문화센터 툇마루, 무료

 북촌문화센터 토요정기행사 ‘북촌문화요일’ : 잔치를 찾은 손님들을 위해 다양한 체험 및 시음,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안방에서는 우리네 잔칫상에 올라가던 매작과를 함께 만들어 보고 ,오후에는 대추, 지황, 구기자, 귤피가 들어간 전통한방차인 안심차를 시음해볼 수 있다. 성숙한 마을여행 프로그램은 이번 ‘잔치’에 맞춰 ‘전통과 생활공예’라는 주제로 여행을 떠난다. ‘잔치’에 전시된 작품 해설과 북촌 공예인들의 삶, 진정성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여행이 될 것이다. ※ 10:00~16:00, 북촌문화센터, 무료 (마을여행 프로그램 사전신청 필수)

 한편, 북촌문화센터는 9월부터 꽃차 만들기, 전통니트 등 총 6개 분야의 새로운 문화강좌를 개설하고 수강생을 상시 모집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개설되는 강좌는 전통니트, 가야금, 펜드로잉, 꽃차 만들기, 목공예, 장구 총 6개 강좌이다.

 강좌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1회 과정으로 오전반(9:30~12:30)과 오후반(14:00~17:00), 야간반(19:00~21:00)으로 운영한다. 모든 강좌는 상설 모집이며, 강좌에 따라 개별지도가 가능하다. 수강료는 평균 월 5만원으로 재료비는 별도이다.

 ‘잔치’ 행사내용 및 문화강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한옥포털(http://hanok.seoul.go.kr)’ 공지사항을 참조하거나, 북촌문화센터 (☎02-741-1033)로 문의하면 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도심 속 한옥주거지 북촌에서 진행하는 전시展은 풍성한 북촌 가을 잔치의 첫 시작을 알리는 행사”라며 “매년 강사와 수강생들이 1년 동안 작업한 결과물을 주민들과 일반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시간인 만큼 정겹고 풍성한 마을잔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촌은 남산골한옥마을이나 민속촌과는 달리 역사와 공동체가 살아 숨 쉬는 거주지역이므로, 지역을 방문할 때에는 주민들을 배려하는 ‘성숙하고 조용한 방문객’이 되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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