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은 관내 거주 북한이탈주민과 북한이탈주민지원 지역협의회(위원장 박해운) 소속단체(민주평통·민족통일·자원봉사센터·대한적십자봉사회·한국자유총연맹)와 함께 지난 29일부터 나흘간 열린 괴산고추축제에서 북한음식을 시연 및 판매행사를 가졌다.

군에 따르면 이번 북한음식 시연·판매는 지난해 실시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생활실태 현지 방문조사 때 접수된 건의사항을 적극 반영해 추진하게 됐다.

이번 축제에서 선보인 주요 북한음식으로는 △고추아바이순대 △감자전분국수 △감자전 등

이다.

특히, 축제 현장에서 직접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보여 주며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박해운 위원장(괴산부군수)은 “북한이탈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이번 축제기간에 북한음식을 선보이게 됐다”며, “이번 행사에 적극 참여해 성공적으로 이끌어준 지역협의회 소속 단체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들과의 정기적인 간담회 등을 통해 이들이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재 괴산군은 북한이탈주민지원 지역협의회를 주축으로 무료건강검진, 취업연계, 남북통일기원제, 실향민망향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괴산군은 앞서 지난 7월 충북하나센터와 함께 간담회를 가졌고, 오는 12월에도 관내 관련단체들과 북한이탈주민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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