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무예를 대표하는 최강자들의 겨루기 한마당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개최를 앞두고 30일 충주종합운동장 프레스센터에서 합동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서 이시종 조직위원장(충북도지사), 반기문 명예대회장(제8대 UN사무총장), 조정원 대회장(세계태권도연맹 총재), 스테판폭스 공동조직위원장(GAISF 부회장), 서정진 공동조직위원장(셀트리온그룹 회장), 조길형 집행위원장(충주시장) 등은 대회 취지와 규모, 특징, 기대효과 및 발전방향 등을 설명한 뒤 질의문답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60여명의 국내‧외 기자가 참석했다.

이날 당초 예상됐던 참여인사 외에 GAISF 회장인 라파엘 키울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라파엘 키울리 회장은 예정에 없던 일정임에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국내‧외 기자들과 허물없이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등 이번 대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보였다.

이시종 조직위원장은 “무예의 가치를 알리고 세계 전통무예를 한자리에서 교류하고자 3년 만에 제2회 대회를 이곳 충주에서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대회를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메머드급 국제대회와 큰 차이 없이 준비했지만, 기존 무예관련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 어느 역대 대회보다 가장 저비용 고효율의 대회로 준비”라고 설명했다.

반기문 명예대회장은 “스포츠에는 세계인을 하나로 모으는 특별한 힘이 있으며 세계 평화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온다”며 “무예를 통해 각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존중하고 이해한다면 세계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 나라의 전통무예의 다양성을 잘 살린 무예마스터십은 세계인이 무예로 하나 되는 평화의 축제가 될 것으로 확신했다”며 “승패를 넘어 선수들이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에 대해 서로 응원하고 기꺼이 박수쳐 주는 평화와 화합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질의문답 시간에 한 기자는 GAISF의 이례적인 공식 후원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스테판 폭스 공동조직위원장은 “무예마스터십은 전통무예를 통해 세계인이 하나 되는 평화와 화합의 장이어서 국제스포츠계에서도 매우 놀라워하고 있다”며 “이 대회는 지속 가능한 국제대회로 발전할 충분한 역량을 지니고 있으며, 무예로 세계를 하나로 이어줄 수 있는 발전 가능성이 있기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지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길형 대회장은 대회 준비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조 대회장은 “다양한 무예 인프라를 바탕으로 분야별 세심하고 완벽한 준비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고 ZERO대회로 준비하고 있다”며 “참가선수와 임원, 기술대표, 관람객 모두가 만족하는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 충주에 머무는 동안 세계 각국에서 오신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해서 만족할 만한 경기를 펼치고, 고국으로 돌아가서는 한국의 정을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은 이날 3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9월 6일까지 충주지역에서 100개국 4,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 이 대회는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대한체육회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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