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교육원(원장 고명석)은 30일 오전 대강당에서 조현배 해양경찰청장과 교직원, 졸업생, 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237기 신임경찰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졸업생은 총 224명(남 194명, 여 30명)으로 작년 12월 1일 입교하여, 39주간 함정운용·인명구조·해양법 등 기본 교육훈련과정과 파출소·함정 관서실습을 성실히 수행하였다.

졸업생 및 가족들이 대강당을 가득 메운 이 날 졸업식은 의장대 동작 시범과 여수 시립국악단 축하 공연 등으로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었다.

이번 제 237기 신임경찰의 면면을 살펴보면 다양한 개성만큼이나 특이한 경력을 가진 인재들이 눈에 띤다.

먼저, 베트남어 특채로 해양경찰 제복을 입게 된 김수빈(28세) 순경은 주 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4년 동안 근무한 경력이 있다. 남미래(34세) 순경과 천지은(30세) 순경은 해양경찰 최초의 홍보 특채자이다. 남미래 순경은 해양경찰관이 되기 전 국민일보 등에서 8년 동안 사회부 기자 생활을 했다. 광주KBS와 광주MBC에서 방송작가로 일한 천지은 순경은 해양경찰의 활약상을 국민들에게 생생히 전달할 뛰어난 글솜씨가 기대된다. 이들 모두 지난 3월“특이경력을 가진 아기 해양경찰”이란 제목으로 지역 방송국에 소개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날 이정일(31세) 순경이 교육기간 동안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아 해양경찰청장상을 받았다. 지난 7월 속 초해경서 주문진 파출소 실습 당시 소돌해변에서 익수자 2명을 구조한 김상현(30세) 순경은 해양경찰교육원장상을 받았다.

한편,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은 축사를 통해“바다에서 어려움에 처하거나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국민의 손을 가장 먼저 잡아주는 국가의 손은 바로 해양경찰이다”며,“국민을 정성으로 섬기는 해양경찰이 되어달라”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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